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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기록

[임신/육아] 임신을 처음 알게된 순간 ‘임신테스트기’

2020년 2월초,
우리 쏘배기 신혼부부는 뉴욕과 토론토 여행을 다녀와서
토론토 이민 준비를 시작했다
그러던중...
생리 예정일이 다가왔지만 3일이 지나도 깜깜무소식
평소 생리통과 다르게 아랫배가 콕콕 찌르고 사르르 아픈 느낌이 계속 들었다
최근에 임신한 친한친구가 첫 증상이 본인과 비슷하다며 임신테스트기를 해보라고 권유를 받았다
(조금만 스트레스 받아도 3일 정도는 늦춰지는 경우가 있던 나여서 아무 생각이 없었다..하하)

그래도 이왕이면 사람들이 많이 쓴다는 임테기를 검색해서
‘애프터 임신진단키드’ 3개 짜리를 구입했다
(하나는 불량일 수도 있으니 2개는 필요했고 이번에 아니라면 다음에라도 한번 더 쓸 수 있겠다 생각해서..)

푹자고 다음날 아침 첫 소변으로 테스트 하는게 정확하다고해서 일어나자마자 설명서를 읽어보니 소변을 묻히고 길면 5분정도는 지나야 결과가 나온다고 적혀있다

두둥... 묻히자마자 선명한 핑크색 줄이 두줄이나 보였다!

아기를 빨리 갖길 원했지만...
아직 준비가 안된 아빠백이를 위해 생각을 접었던 탓에 읭? 불량인가 했ㄷ ㅏ

그날 오후 다시 한번 테스트기를 했다... 똑같이 몇초도 안흘러 바로 선명한 두줄!! 👉🏻👈🏻

남편에게 말하면 너무 행복해하며 좋아해주는 것만 상상해왔지만 지금은 이민준비를 하던중이라 생각보다는 반응이 시큰둥했다 하핫 (나 또한 당장 계획있었던 것이 아니라 이해한다)

야간근무를 하는 워킹맘이였기에 바로 산부인과를 찾았다.
아기집이 너무 작아 확실하지는 않지만 혈액검사상 임신초기 수치 1492라고한다 (아기 집이 확인 될때까지는 안심 노노)

3일뒤 다시 찾은 산부인과-
아기가 동그랗게 예쁜 아기집을 만들고 자리를 잡았다 :)

아가야 반가워... ❤️

임신확인서를 드디어 발급받아 회사에 제출했ㄷㅏ
바로 2시간 단축근무를 신청하고 12주까지 편하게 출퇴근!
첫 임신을 알게된 순간 계획하던 이민준비에 차질이 생겨 너무 좋아해주지 못해 아직까지도 너무 미안한 우리 아가...
이민준비가 아니였어도 코로나 여파로 하늘길이 막혔을텐데 우리 아기가 더 큰 실망감을 우리가 받기전에 생겨서 오히려 복덩이가 아닌가싶다

태명은 ‘토롱이’
앞으로 건강하게 열달동안 무럭무럭 자라줘❤️